* Review를 작성하다보면 은연중에 스포일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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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던스. 국어로 초월을 뜻하는 말로 한계를 벗어남을 의미하는데, 영화 속에서 "한계" 달리 말해서 "정도"를 놓고 이야기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 자연의 섭리
자연에는 몇 가지 섭리가 존재한다. 중력의 법칙 그리고 자정능력과 같은 자연에 내재한 힘들은 자연 그 자체로서 존재하고 이미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증명되었다. 영화 속에서는 끊임없이 이러한 자연의 모습과, 자연과는 정 반대편에 서 있는 기술적 진보를 대립이 아닌 공존하게 함으로써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 "어떻게 해야 기술과 자연의 공존이 가능한 것인가"
영화 포스터의 DR WILL CASTER WAS ONLY HUMAN.
"Only"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윌 캐스터는 단지 인간이었을 뿐이었다, 예전에는 윌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는데.. 또는 "가장 인간적인 모습(모든 과학자가 추구해야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존재였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윌은 순수한 과학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런 윌의 옆에는 "현대 기술의 모범적 이상향"을 상징하는 과학자 에블린이 있다. 에블린은 기술로써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이상을 가진 과학자이며 그녀의 동반자 윌은 이런 아내의 이상을 이뤄줄 수 있는 유일한 천재 과학자로서 함께 트랜센던스(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상적 AI)를 연구한다.
가장 인간적인 과학자 윌은 아내를 사랑한나머지 아내의 꿈을 이뤄주고자 죽어서도 AI가 되어 헌신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아내(인간)를 위협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자연에서 중력을 거스른 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게 하는지 이 장면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가장 완전한 기술적 진보를 이뤄냄으로써 스스로 재생능력을 갖춘 기술은 인류와 자연을 위한 것이지만 형태는 자연을 거스르는 것으로 불편을 자극했다.
이 처럼 영화 속에서는 자연을 거스르는 기술, 그러나 자연과 인류를 위한 기술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해답을 촉구한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기술의 진보라면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눈이 먼 채 태어난 장님의 눈을 뜨게하는 기술일지라도 죽지 않는 기술이라면 눈 앞에서 죽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환생한다면 끔찍할 테니까.
2) 기술의 양면성
영화의 초반부에는 기술적 진보를 통해 자연을 회복하고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히 인간이 추구해야하는 트랜센던스였다면, 영화가 후반부로 진행할수록 기술의 진보가 인류를 위협하는 해괴한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이는 인간이 기피해야하는 트랜센던스로서의 모습이었다. 이렇게 이상적인 모습과 기피해야할 모습의 순서를 배치함으로써 영화에서는 기술적 진보에 반대하는 듯 하더니, 후반에는 또 다시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 기술의 진보에도 희망이 있음을 알려준다.
3) 기술의 지향점
먼 옛날 장님의 눈을 뜨게한 예수님처럼 장님의 눈을 뜨게한 기술, 그리고 자신을 위협하는 인간들을 감싸안았던 예수님처럼 자신을 공격하는 인간들을 감싸안은 AI.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보다는 신의 존재를 믿되 인간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에는 사이비 종교들이 너무나 늘어나 사람들이 쉽게 위험에 빠지는데, 이는 너무 극단적으로 신(=기술)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이 존재하는 이유(=인류의 평화)를 언제까지나 기억하면서 인간의 궁극적 행동목표에 언제나 그 이유를 대입한다면 정말 평화로운 기술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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